[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초기철기~원삼국 시대의 유물산포지

[개설]

하원동 유물산포지는 초기철기~원삼국 시대에 사람들이 생활했던 마을이 위치하던 곳으로 당시에 사용되었던 토기와 석기 등이 흩어져 있으며, 특히 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적갈색경질토기가 다수 확인된다.

[위치]

하원동 유물산포지는 서귀포시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에 해당하는데, 현재 2267번지 일원[1지구], 1642번지 일원[2지구] 등 두 군데에서 확인된다. 하원동 유물산포지는 하천변과 해안변의 단구상의 급경사면에 분포하고 있다. 유물산포지 1지구는 회수천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선궷네라는 용천수가 위치하고 있다. 2지구는 해안과 인접해 있으며, 동귀물·텅긴내·가지내라는 3개의 소하천이 자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유물산포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현재까지 이루어진 바 없지만, 유물산포지 주변에서 다량의 적갈색경질토기가 수습되고 있어 동 시기 생활유적이 존재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출토 유물]

하원동 유물산포지에서는 적갈색경질토기 외반구연호(外反口緣壺)[아가리가 나팔모양으로 바깥쪽으로 벌어진 항아리형 토기]가 확인되고 있다. 또한 2지구에서는 돌도끼와 공이돌이 출토된 바 있다.

[현황]

하원동 유물산포지는 대부분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어 유적이 경지정리 과정에서 상당부분 파괴된 상태이다. 일부 토기편과 석기 등이 확인되지만 보존상태가 다소 불량한편이다.

[의의와 평가]

하원동 유물산포지에서는 초기철기~원삼국시대의 적갈색경질토기 외반구연호가 수습되었으나 정밀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정확한 성격을 알 수 없다. 다만 주변 지역에 분포하는 다수의 용천수를 중심으로 유물산포지가 분포하고 있다. 하원동 유물산포지는 당시 제주 지역에 형성된 많은 마을 중의 하나에 해당하는데 서귀포 남부지역의 마을유적을 연구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