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삼달리 일대에 위치한 신석기 시대 유물산포지.

[개설]

삼달리 유물산포지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생활했던 유적이 위치한 곳으로 당시에 사용되었던 토기가 흩어져 있다. 유물산포지에서는 대체로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조흔문 토기(粗痕文土器)[안벽에 조갯날로 정면한 토기]가 확인된다.

[위치]

삼달리 유물산포지는 서귀포시 동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삼달리 일원에 해당한다. 삼달리 유물산포지는 현재 1961번지 일원[1지구], 1686번지 일원[2지구], 1711번지 일원[3지구]으로 모두 세 군데에서 확인된다. 유물산포지는 대부분 중산간 지역에 해당하는 해발 100m 이상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유적으로는 성읍리 유적이 대표적이다.

1. 삼달리 유물산포지 1지구

유물산포지는 16번 국도 동쪽에 신산리와 모구리오름 남쪽에 있는 소로를 경계로 난산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170~180m의 중산간 지역으로 해안과의 거리는 약 6~7m 정도 떨어져 있다.

2. 삼달리 유물산포지 2지구

삼달리 1686번지 일대의 지표상에서 적갈색 경질토기(赤褐色硬質土器)[고화도 소성의 경질계 토기를 제작하기에는 토양 조건이 열악한 제주 지역에서 민무늬 토기 제작 수법을 한층 발전시켜 경도를 강하게 만든 토기] 저부편이 확인되었다. 지형은 평탄한 구릉지대와 완만한 경사를 이루로 있어서 목장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그 외 대부분 지역은 억새와 잡목으로 덮여 있다.

3. 삼달리 유물산포지 3지구

유물산포지는 서쪽으로 지방도 1119호선과 북쪽으로 모구리 오름을 경계로 하며 남쪽과 동쪽으로 국도 16호선을 경계로 하는 주변 일대이다. 지형은 평탄한 구릉지대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목장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밭 경작지가 포함되어 있다. 그 외 대부분 지역은 억새와 잡목으로 덮여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현재 유물산포지에 대한 발굴 조사는 이루어진 바 없다. 다만 유물산포지 주변에서는 신석기 시대 조흔문토기(粗痕文土器)[안벽에 조갯날로 정면한 토기] 등이 수습되고 있다. 따라서 동시기 생활 유적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삼달리 유물산포지 1지구는 모구리오름 남쪽에 타원형상으로 확인된다. 반면 2지구와 3지구는 국도 16번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3지구의 분포범위가 다소 넓게 확인되고 있다.

[출토 유물]

삼달리 유물산포지에 대한 조사 결과 신석기 시대 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조흔문 토기가 확인되고 있다.

1. 삼달리 유물산포지 1지구

신석기 시대 토기편인은 대부분 민무늬 토기가 많고 일부 조흔문 토기, 구연부 토기 중에서 융기문 토기 1점이 출토되었다. 태토 성분을 보면 대부분 현무암 알갱이를 보강제로 사용한 예가 많으며 모래를 사용한 예도 있다. 주변 유적인 성읍문화마을 조성부지 내 유적, 수산리 유적, 온평리 유적의 예로 보아 신석기 시대 후기에 해당되는 유물로 추정된다. 또한 조선 시대의 도기 및 도자기편들도 확인되었다.

2. 삼달리 유물산포지 2지구

삼달리 1686번지 일대의 지표상에서 적갈색 경질토기 저부편이 확인되었다.

3. 삼달리 유물산포지 3지구

삼달리 1686번지 일대의 지표상에서 적갈색 경질토기 저부편이 확인되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수산동굴과 미천굴 및 성산일출봉 등에 인접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삼달리 유물산포지에서는 신석기 시대 후기에 해당하는 조흔문 토기가 수습되었다. 하지만 정밀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정확한 성격을 알 수 없다. 삼달리 유물산포지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업 환경과 생활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