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6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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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吾照里-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643-1|328-1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한금실 |
소재지 | 오조리사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643-1, 328-1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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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사찰터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있는 고려 시대 절터.
[개설]
오조리 절터는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는 옛절터이나 현재 경작지로 변해 있다. 오조리 절터의 서남북편은 ‘아외남밧’, ‘제공밧’, ‘불미술’, ‘신남밧’, ‘옹쟁이물’, ‘지성물’ 등 밭마다 서로 다른 속칭으로 불리는 특징이 있다.
오조리 절터로 추정되는 경작지에는 많은 기와편과 도자기편 및 질그릇편 등이 산포되어 있다. 밭 가운데 동향의 한씨묘 동남쪽 산담모서리[용두 오른쪽 귀퉁이]에는 문지도리 홈 돌로 추정되는 길이 80cm, 너비 60cm, 두께 25cm의 유물도 발견된다.
[변천]
오조리 절터의 사찰은 고려 시대에 해당하는 12세기 경 창건되었다가 조선 시대 중기 경에 훼철(毁撤)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왓장아진밭’ 일대 10여필지에서는 기와편·청자·백자·분청자기편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위치]
제주시에서 국도 12호선 동쪽 도로를 타고 1시간 남짓 가면 제주관광해양고등학교를 지나기 전, 도로 왼편에 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 ‘안가름 새한질[관광도로]’이라 불리는 주변에 제주부씨도선묘가 보인다. 이 묘의 바로 서쪽과 이웃한 밭이 속칭 ‘기왓장아진밧’이며, 오조리 절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발굴 조사 결과 청자·분청사기·백자·도기가 출토되고 있는데 백자가 가장 많으며 중국청자 1점도 확인되었다. 청자는 상감으로 장식된 대접편 3점 출토되었는데, 모두 전남 강진 사당리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출토유물 가운데 ‘청자역상감당초문편(靑磁逆象嵌唐草文片)’은 최고급 품질의 청자로, 이와 유사한 예가 서귀포시 하원동 법화사지에서도 출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곳에서는 수막새편 2점과 더불어 다량의 암키와편[지붕의 고랑이 되도록 젖혀 놓는 기와 조각]이 수습되었다. 수막새는 당초문수막새와 연화문수막새이다.
[현황]
오조리 절터는 현재 경작지로 조성되어 있다. 또한 오조리 절터에서 가까운 200m 지경에서도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사지 주변에는 민가가 들어서 있다.
[의의와 평가]
오조리 절터와 200m 인근의 또 다른 사지에서 수습되는 유물의 형태로 보아 오조리 절터는 17세기 정도까지 존속했던 사찰로 파악된다. 이곳을 중심으로 많은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오조리에 있는 두 곳의 사지를 연계시켜 본다면 대형 사찰이 존재했었을 가능성도 있다. 민가로 변해가고 있는 이곳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