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출신의 교육자이자 향토사학자.

[가계]

박용후(朴用厚)[1909~1993]는 1909년 대정읍 하모리 1016번지 출생하였다. 본관은 밀양(密陽), 아버지는 박인식(朴仁植), 어머니는 김씨이다.

[활동사항]

1921년 대정공립보통학교 3년 수료 후 광선의숙(光鮮義塾)에서 2년간 수학했다. 광선의숙 재학 당시 교사 강규언(姜圭彦)의 민족주의 정신에 영향을 받아 공부를 위하여 도일하여 중학교 1년을 수료하고 돌아왔다. 귀향 후 광선의숙 교사를 역임하면서 독학하여 1932년 9월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교사선발고사의 일종인 소학교 및 보통학교 교원시험과 1940년 2월에 시행한 2종 교원시험에 합격, 초등교육에 종사 하였다. 한학에도 뜻을 두어 한학자였던 고병오(高炳五)의 영향을 받았으며, 『원대정군지(元大靜郡誌)』를 고병오와 공저로 간행하였다.

신유의숙·광선의숙에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고, 대정공립보통학교·대정중학교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쳤다. 대정중학교·무릉중학교·중문중학교에서는 교장을 역임했다.

제주외솔회 부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제주향토사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였다. 또한 제주방언 연구에도 힘써 제주어와 우리 고어의 관계를 연구하기도 하였다. 박용후는 84세의 나이로 1993년 2월에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박용후의 저서로 『원대정군지(元大靜郡誌)』·『남제주군지』·『제주도지(濟州島誌)』·『대정읍 약사』·『국역 남사록(南槎錄)』·『최남단 모슬포』·『제주도 옛 땅이름 연구』·『제주도방언연구(자료편)』·『제주도방언연구(고찰편)』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1960년 1월 1일 교단에서 이룬 공로로 홍조 소성훈장을 받았고, 1976년 12월 2일에는 제주도문화상을 수상하였다. 1993년 타계한 뒤, 제주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그의 공적을 기리기는 “송계박용후선생송덕비”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보성초등학교 입구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