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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072
한자 牧畜業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2년 - 전업육우 목장이 들어서며 해외육우 도입 추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제주경마장 개장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소·말·양·돼지 따위의 가축을 기르고 경영하는 직업이나 사업.

[개설]

제주는 전근대 시대부터 말 목장이 있는 등 목축과 관련이 깊은 지역이다. 그러나 1960년 이전까지 제주의 목축업은 양축농가가 가축을 증식시킬 여력과 생산물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1962년 축산진흥계획 수립에 따라 제주에서도 인공수정사업, 젖소사육 등 제한적인 증식사업이 이뤄졌고, 초지조성사업이 중산간을 중심으로 1966년부터 1970년대 말까지 추진되었다. 1972년부터는 도내에 대기업 및 전업 육우목장이 들어서면서 이시돌목장·제동목장·성읍목장·남영목장 등에 해외 육우 도입이 추진되었다.

[내용]

1970년대가 목축업 생산 기반의 안정을 이룬 시기라면, 1980년대는 생산성 증대와 함께 축산물 소비가 증대된 시기이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 7,000여 두가 농가에 융자 지원으로 입식되었고, 젖소 육성우 도입은 1989년까지 계속되었다. 도내 우유 생산이 이뤄지면서 초등학교 우유 급식은 1985년부터 시행되었다. 제주 재래마의 경우,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시행하여 제주마 생산기반을 마련하였다.

1990년대는 IMF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따라 한우·낙농·양돈·양계 산업의 규모화와 전업화를 이룬 시기로, 조사료 자급 기반 확충과 냉장육 수출, 개량마 사육과 재래가축 사육 등이 이뤄졌다. 2000년대에는 축산물 완전 개방과 여건 변화에 대비하여 한우 및 낙농 산업의 생산·품질·유통·안전성을 중심으로 한 구조 개선으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였다.

1. 한(육)우 산업

광복 후 제주 한우는 2만 5,186두에서 4·3사건 등을 거치면서 1948년에는 1만4,622두로 감소하였다. 이후 사회가 안정이 되면서 1957년부터 한우 사육 두수가 증가하여 1965년에는 7만 5,871두를 기록하였다. 이후 국내 쇠고기 수요량, 소 가격 변동, 국가의 가축 증식 시책 등으로 1968년을 기점으로 사육 두수는 점차 감소하였다. 1970년대에는 1962년부터 체계적으로 수행된 육용우와의 교잡과 인공수정 사업이 확대 보급되면서 한우 사육 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979년에는 6만 8,396두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한우 및 교잡우의 사육 두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들어 순수 한우의 국내 수요 요청으로 육용 교잡우 사육으로부터 순수 한우의 사육의 형태로 급격히 전환되었다. 이는 UR협상 타결에 따른 수입 개방화에 대비한 축한업 경쟁력 향상의 일환이었다.

지역적으로는 동부지역인 표선·구좌·성읍·조천 일대가 제주 한우의 번식 지대였고, 서부 지역인 대정·한림·애월 등지는 소의 비육 지대이다. 2001년 한우 송아지 생산 기지화 사업 추진으로 교잡우 도태와 한우 증식이 이루어졌으며, 2009년 이후 점차 증식 속도가 증가하고 있고 차별화된 안전 축산물 생산 여건을 갖추고 있어서 앞으로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2. 낙농업

우리나라 낙농업은 1962년 낙농 진흥 정책이 수립되면서 시작하였으나, 정부가 제주를 젖소 사육에 부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제주에서의 낙농업 시작이 늦었다. 제주의 경우 1976년 10월 농특사업 자금에 의해 홀스타인 육성우 188두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지방으로부터 공수한 때부터이다. 이후 해외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1985년 1,531두의 젖소가 제주 낙농업 형성의 기초를 마련했다. 1979년에는 국내산 젖소 육성우 420두를 제주도에 도입, 농가에 분양하여 제주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갔는데, 한림·구좌·표선·조천·선흘·애월·성산·안덕 순으로 분포하였다. 제주는 낙농업에 알맞은 천혜의 자연 조건과 청정 우유 생산의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으나 2010년 현재 사육 기술 낙후, 관련 생산자 조직의 취약, 낙농인들의 사기 저하와 전통적 사육 방식, 그리고 환경과 위생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인한 소비자의 신뢰도 저하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다.

3. 양돈업

제주에서 양돈이 시작된 역사는 분명치 않으나, 일반 가정에서도 대부분 1-2두를 사육하여, 농사용으로 구비하고, 혼례와 제수용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1939년 5만 3,683두에서 1945년 3만 3,312두로 감소되었다가 1950년대와 1960년대 들어서면서 증가하였다. 특히 1962년 발족된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가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이시돌 협회는 양돈 개척 농가 단지 형성과 함께 한림읍 금악리에 대규모 번식돈 및 비육돈 양돈장을 개설하여, 1976년에는 협회에서 사육한 두수는 1만 2,700두에 이르렀다. 1970년대는 국내 돈육 가격 상승과 돈육 소비 증가, 배합 사료의 원활한 공급 등으로 전성기를 맞는다. 하지만 1978~1979년은 생산 과잉으로 양돈 파동을 겪게 된다. 다행히 1980년대 들어 돈육 수요 증가로 양돈업은 안정을 찾고 1990년대에는 사육 두수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 온다. 1992년 축산 장기 발전 계획 수립에 따라 수출 양돈업의 체제 전환을 유도하였으며, 1997년에는 축산 조수입의 50%를 양돈업이 차지한다. 1997년 IMF로 양돈 사육 두수가 감소하였으나, 2000년 파주 지역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제주는 청정 지역 선포에 따른 청정 이미지 확산과, 2001년 구제역 청정 지역의 세계동물보건기구 인증 획득 등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4. 마필업

제주에서 말이 본격적으로 생산된 것은 중국 원나라가 제주를 지배할 당시 몽골마가 도입된 후부터로 추정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탐라지』에 따르면, 당시 제주에서 사육되는 말의 숫자는 2만두에 이르고 있다. 광복 후 1945년에는 제주마 사육 두수가 1만 2,330두였으며, 이후 1960년대까지 대도시와 항구 등에서 물자 수송에 활용되었다. 1970년 이후 제주마 사육 두수가 1만두 이하로 떨어졌고, 1979년에는 3,000두로 감소하였으며, 마필 수요 감소와 육우 등 대체 소득원으로의 교체로 1986년에는 1,347두로 떨어졌다. 1986년 제주 재래마 천연기념물 지정 및 보호 증식 사업으로 마필업 부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고, 1990년 제주경마장 개장, 1995년 제주의 말 증식 육성 사업 등으로 2010년 현재 등록 제주마가 22,233두로 되었다. 이는 1939년 최정점 시점의 21,000두 사육 규모를 초과하는 급격한 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2011년 이후에는 경주마 위주의 마필 산업을 경마·승마·마육 분야 등 기능별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레저 스포츠 재활 등과의 연계 및 마육 산업 특화 등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5. 양계업

양계업은 양돈업과 함께 사료 곡류 부족으로 부업의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왔으나, 일제강점기 때에는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졌다. 광복 전 양계 사육 규모는 8만2,244수에 이르렀지만, 광복 후 1948년에는 2만 3,566수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1960년 후반부터 닭 사육 수수가 증가하면서 1977년에는 20만 수를, 1990년에는 80만수를 초과하여 급속한 신장을 가져왔다. 2010년 현재 127농가에서 1,344,322수를 사육하고 있는데, 약 10년간의 경향을 분석해 보면 증감의 분포가 변화 없이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 내 양계 산업은 산란계와 육계로 구분되고 있으며, 각 점유 비율은 60:40이다. 전체 생산의 60%는 도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40%는 도외로 반출하고 있다. 제주 유일의 도계장은 2003년 25억원을 투입해 도계 라인과 모든 시설을 현대화시켜 HACCP 적용 처리장으로서 인증을 받아 위생적인 육계 처리를 하고 있다.

[현황]

제주도의 축산 인구는 2010년 현재 5,807호 22,774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노령층에서 젊은 층으로 교체하는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주요 가축 현황을 보면, 소 35,000두, 돼지 502,000두, 말 22,000두, 그리고 닭이 1,344,000수이다. 축산 기반과 관련해서는 2010년 기준으로 목장 100개소[관영 4, 전기업 목장 33, 마을 공동 목장 63], 목야지 65,695ha이며, 개량 초지는 전국 대비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 생산액에서 축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기준 30% 수준으로, 2005년의 21.1%보다 약 9%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축산업 조수입은 연 6~8%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현재 6,578억원으로, 1995년 1,482억원 대비 444%가 증가하였다. 2009년 현재 분야별 조수입은 양돈 3,018억원, 한우 920억원, 말 675억원, 양계 441억원, 낙농 207억원, 양봉 136억원 순이다.

서귀포시의 경우 축산 농가는 2010년 현재 1,680호 6,720명이며, 주요 가축은 소 16,000두, 돼지 142,000두, 닭 264,000수, 말 6,000두, 꿀벌 45000수이다. 축산 기반과 관련하여 목장은 31개소[관영 1, 전기업 목장 6, 마을 공동 목장 24]이며, 목야지는 26,278ha[개량 초지 7,692ha]이다. 가축 시장은 1개소로 서귀포시 축협 주관하에 매월 15일 개장하고 있다. HACCP 품질 보증 지정은 35개소[한우 8, 돼지 16, 닭 1, 육가공 공장 10]이며, 축산물 [가공])판매업소는 232개소[축산물 판매업 176, 축산물 포장업 16, 축산물 운반업 2, 우유류 판매업 38]이다.

현재 서귀포시의 축산업은 국내 최고의 청정·안전 축산물 생산 기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품질 브랜드 구축 및 축종별 특성화, 축산물 품질관리 및 안전 관리 강화, 자연 순환형 친환경 축산업 체제 구축, 축산물 유통·가공 혁신 및 수축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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