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84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180-4번지에 개설된 민속 오일시장.

[건립 경위]

구한말 오일장이 정기화되기 이전까지 제주 지역에는 공식적인 시장이 성행하지 않았다. 1906년 윤원구(尹元求) 군수가 민간의 물자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지방 행정구역인 면이나 읍내에서 중심이 되는 마을, 즉 면사무소나 읍사무소 소재지의 마을에 5일마다 주기적으로 열리는 오일장을 개설하였다.

일제 강점기 모슬포·서귀포·중문·안덕·표선·남원·성산 등지에서 1·6일, 2·7일, 3·8일, 4·9일, 5·10일 주기 중의 어느 한 유형의 날에 개장되었다.

고성오일시장 또한 1984년에 등록되기 전부터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정식으로 개설인가를 받은 시기는 1984년이다. 정기시장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주 도로와 외곽도로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일주 도로변과 가까운 곳에 입지해 있어 마을 주민들이 자주 찾는 향토색 짙은 오일시장이다. 주요 품목은 농수축산물·의류·잡화 등이다.

[변천]

2008년 고성 오일 시장 혹은 서귀포 고성 오일장은 현대화 사업에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하여 1,242.45㎡ 규모의 장옥 시설 2개 동을 신축했다. 또한 고성오일시장 인근 토지를 매입해 고객전용 주차장을 만드는 한편, 지역특산물 홍보와 판매 및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행사장을 조성했다. 이밖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소공원 조성과 함께 바닥 평탄화 작업을 실시했다.

[구성]

고성오일시장의 대지면적은 1,665㎡이고, 사업장 면적은 513㎡이다. 또한 관리실 1동, 화장실 1동과 약 30면의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다.

[현황]

2012년 현재 점포수 25개이고 일일 매출액이 1,000만원 수준이며 주요품목은 농축수산물·의류·잡화 등이다. 고성오일시장 공연장을 활용해 관내 민속오름회·오름민속무용단 등의 전통문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제주 올레 걷기 코스와도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고성오일시장에는 일부 노점상들의 불법주차로 인해 성산읍 고성 오일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교통 체증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통행 불편 및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한편,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노점상들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행정적인 제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고성 오일 시장이 열리는 날은 매월 4·9·14·19·24·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