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하는 문화 활동 관련 시설.

[개설]

문화 시설은 개념 정의에 따른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단 서귀포시의 문화 시설은 크게 공연 시설[공연장·영화관], 전시 시설[박물관·미술관], 도서관[공공 도서관·문고형 작은 도서관], 지역 문화 복지 시설[문화의 집·문화 학교]로 구분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자료집[2010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서귀포의 공연 시설은 7개소, 전시 시설은 34개소, 도서관은 84개소, 지역 문화 복지 시설은 20개소로 확인된다.

[현황]

서귀포시의 문화 시설은 종류별로 비교적 다양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서귀포시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는 1인당 문화 시설의 비율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같은 서귀포시 권역에서도 지역 차가 크게 나타난다는 점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사안이다.

4개의 문화 시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공연 시설은 서귀포 동(洞) 지역에 2개소, 서귀포 동부 지역[남원읍·표선면·성산읍]과 서부 지역[안덕면·대정읍]에는 전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시 시설은 동 지역에 18개소, 동부 지역에 10개소, 서부 지역에 6개소로 나타난다. 도서관은 동 지역에 37개소, 동부 지역에 27개소, 서부 지역에 20개소로 비교적 균일한 분포를 보인다. 그리고 지역 문화 복지 시설은 동 지역에 11개소, 동부 지역에 6개소, 서부 지역에 3개소 등 어느 정도 인구 비율에 따른 분포 정도를 보인다. 이어서 읍면동별 분포 정도를 살펴보면 남원읍과 표선면이 18개소로 가장 많고, 이어서 안덕면 16개소, 송산동과 대정읍 14개소, 동홍동 11개소, 중문동과 성산읍 9개소, 대륜동과 예래동 8개소 등으로 확인된다. 문화 시설의 지역별 분포는 시민들의 이용 실태와 주민들의 만족도 등이 뒤따르기 때문에 시설 수의 많고 적음이 결코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의의와 평가]

서귀포시 문화 시설의 분포는 두 가지 특징을 지닌다. 먼저 문화 시설의 지역별·읍면동별 분포를 근거로 하면, 2000년대 이후에 전시 시설의 급격한 증가가 눈에 띈다. 이들 대부분은 사립 박물관이다. 그리고 읍면동별 문화 시설의 분포에서 크게 좌우하는 것은 대부분 마을 단위[문고형]의 작은 도서관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서귀포시의 문화 시설은 양적 문제보다도 질적 문제에 가치를 둔 평가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