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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산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91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75년 3월 3일 - 「막산이」 서귀포시 중문동 김승두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76년 4월 20일 - 「막산이」 『제주도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무남밭|큰머들왓|배염바리|고느레굴 - 중문동|중문동|창천리|사계리
채록지 김승두,김영원,강신생 - 중문동, 남원읍 의귀리, 대정읍 보성리
성격 전설|이인담
주요 등장 인물 이좌수
모티프 유형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굶주린 영웅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장사 막산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막산이」중문동에 사는 무남밭 이좌수 집 종인 막산이가 1인 다역을 하는 장사이지만 굶주림으로 인해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좌절하는 이인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5년 3월 3일 중문동 김승두[남, 62세]에게서 ‘중문리 무남밧 이좌수의 종’이라고 채록되어, 현용준의 『제주도 전설』에 「막산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1985년 제주도에서 발간한 『제주도 전설지』에서 남원읍 의귀리의 김영원[남, 83세]은 ‘의귀리 경주 김댁 종’이라 하고, 대정읍 보성리 강신생[남, 76]은 「막산이」창천리 출신으로 제보하고 있다.

[내용]

무남밭 이좌수 집의 막산이라는 종은 50명의 음식을 혼자 먹어치우고 50명의 일을 혼자서 하는 자다. 항상 배가 고팠기에 몰래 음식 도둑질을 한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이좌수는 이를 막으려고 제삿날 제사가 파할 때까지 눈을 부릅뜨고 지켰다. 그런데, 다음 날 한 집에서 막산이가 도둑질을 했다고 찾아왔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제례를 행하는 사이에 다녀갔다고 했다. 어느날 ‘큰머들왓’이라는 1정보나 되는 이좌수네 밭에서 조를 수확하였다. 그런데, 그날 밤에 빗방울이 떨어져 막산이에게 걱정거리를 말했더니 이미 조를 묶어 쌓아두었다고 하였다.

이처럼 막산이가 일을 잘했지만, 부자인 이좌수도 막산이를 먹여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이좌수는 더 부자라 알려진 안덕면 창천리 배염바리 강씨 집으로 보냈다. 강씨는 막산이에게 군산 앞 고느레굴에 논을 만들라고 하였다. 막산이는 혼자 50인분 식사를 하고 50인이 할 일을 혼자 하여 논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막산이가 워낙 장사요, 대식가이므로 강씨도 그를 먹여 살릴 수 없어 집에서 쫓아냈다. 할 수 없이 막산이는 한경면 지경의 원(院)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물건을 빼앗아 굶주림을 해결하며 살다가 굶어 죽었다. 이곳을 ‘막산이구석’이라 부른다.

[모티프 분석]

막산이는 50인이 하는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서귀포시 어디에서도 그의 식성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대식가이면서 장사로서 영웅적 인물이지만, 막산이의 능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굶어죽게 할 수밖에 없었던 서귀포시의 처지가 안타까우며, 설화에는 영웅을 영웅답게 대접하지 못한 서귀포민들의 아쉬움이 짙게 배어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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