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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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政丞-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현승환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1년 7월 16일 - 「꾀로 장가 든 정승 아들」 대정읍 덕수리 윤추월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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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3년 10월 31일 - 「꾀로 장가 든 정승 아들」『한국구비문학대계 9-3』에 수록 |
관련 지명 | 꾀로 장가든 정승 아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
성격 | 민담|지략담 |
모티프 유형 | 가난한 집 아들이 지략을 써서 부자집 딸을 아내로 맞은 지략담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혼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꾀로 장가 든 정승 아들」은 가난한 집 아들이 꾀를 써서 부자집 딸을 아내로 맞은 지략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7월 16일 대정읍 덕수리 윤추월[여, 66세]에게서 채록되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한국구비문학대계 9-3』에 「꾀로 장가 든 정승 아들」로 수록되었다.
[내용]
부자인 이정승 집에는 딸이 있고, 가난한 김정승 집에는 아들이 있었다. 가난한 김정승집 복숭아 나무에 복숭아가 열렸는데 이웃한 이정승 집에서 다 따 먹어 버렸다.
화가 난 김정승 아들이 이정승을 찾아가 창문에 주먹을 질러 누구 주먹이냐고 물었다. 이정승은 당연히 너의 주먹이지 하였다. 그러면 왜 남의 집 복숭아를 따 먹느냐고 따졌다. 정승 아들은 성장하여 이정승 딸에게 장가들고 싶다고 부친에게 중신을 서라고 하였다. 하지만 부친은 이정승에게 사돈을 맺자고 제안했다가 면박만 당했다며 아들에게 포기하라고 하였다.
김정승 아들은 다람쥐를 잡아다 꽁무늬에 불을 붙여 두었다. 그리고는 이정승네 집에 들어가 숨어서 김정승네 아들과 혼인시키지 않으면 딸이 죽을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다람쥐를 풀어 놓았더니 다람쥐는 나무를 타고 위로 올라갔는데, 불이 하늘 위로 올라가는 것 같았다.
이를 귀신의 뜻이며, 귀신의 말로 오해한 이정승은 딸이 죽는 것보다 혼인시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김정승네와 사돈을 맺었다.
[모티프 분석]
가난한 집 김정승 아들이 다람쥐의 습성을 이용해 나무를 타서 위로 오르도록 하고, 그 꼬리에 불을 붙이자 마치 불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였다. 그리고 이정승에게 김정승 아들과 이정승 딸과의 혼인을 성사시키지 않으면 딸이 죽을 것이라 하여 혼인을 성사시킨다.
죽음보다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신의 뜻을 빙자하여 격이 맞지 않는 가문간의 혼인이라도 가능하다는 것을 합리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