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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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蔚山李氏-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
집필자 | 현승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과거와 관련하여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
[개설]
「울산이씨 이야기」는 울산이씨가 과거를 치르기 위해 서울로 가다가 주막에서 만난 상제 영감의 도움으로 과거에도 합격하고, 부자도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생면부지 인물의 도움으로 과거에 합격하는 과거합격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7년 8월 5일 남원읍 하례리 현희순[남, 80세]에게서 채록되어 1989년 9월 30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제주도 부락지』에 「울산이씨(李氏) 이야기」로 수록되었다.
[내용]
울산이씨가 과거를 치르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주막에 들러 숙박하려는데 어떤 영감이 상주(喪主) 복장으로 들어와서 같이 밤을 지내게 되었다. 뒤이어 울산첨사가 뒤따라 왔는데 그 영감이 울산첨사와 같이 만나길 거부했다. 울산이씨가 밤중에 밖에 나갔더니 상주영감을 만나려고 밖에서 기다리던 울산첨사가 살려달라며 만냥을 주겠다고 했다. 울산이씨는 이유를 모르는 돈은 받을 수 없다며 거절하였다. 다음날 서울로 떠나려는데 상주 영감이 편지를 써 주며 서울 가서 김병익 대감 집에 전해 달라고 했다. 편지 내용은 울산이씨가 자신의 친구이니 잘 대접하라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전했더니 그 집에서는 상주 영감이 자신들의 아버지라며 잘 대접하였다. 울산이씨는 결국 그 영감의 도움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귀향하였다.
[모티프 분석]
「울산이씨 이야기」는 과거를 보러 가다가 생면부지의 사람을 만났는데, 함부로 돈을 받지 않는 정직한 마음에 나중에는 생면부지의 사람 덕분에 도움을 받아 과거에 합격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함부로 돈을 받지 않는 청렴성이 사람의 신분을 상승시켜 준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