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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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俗談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강영봉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사용되는 삶의 지혜를 드러내는 짧은 문장의 격언.
[개설]
속담은 교훈이나 풍자하기 위하여 예로부터 민간에서 전하여 오는 비교적 간결한 관용 표현인 격언이나 잠언을 말한다.
비교적 짧은 형식에 교훈이나 풍자를 담고 있어서 교화의 기능과 풍자의 기능을 지니며, 나아가 특별한 문화적·사회적 관념을 나타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내용]
1.형식
속담의 외형은 짧은 형과 긴 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짧은 형은 대체로 복합 개념을 나타내는 어구이거나 단문이다. 한편 긴 형은 이어진 문장으로 되어 있다.
속담은 운율적 조화와 통사적 조화를 보인다. 운율적 조화는 압운과 율격으로 나타나며, 통사적 조화는 긴 형으로 나타난다.
속담의 의미 구조는 대개 좌우 대칭을 이룬 2단 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두 부분의 경중에 따라 주제 의미부와 부주제 의미부, 종속 의미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2. 성격
속담은 비속성과 일상성, 수의성과 편의성, 서민성과 냉소성을 지닌다. 짧은 형식이지만 그 속에 내포하고 있는 교묘한 은유로 말미암아 자체 안에서 서로 맞부딪치는 의미의 갈등을 겪기도 한다.
3. 표현
속담은 ‘특수 사례의 발생-그 사례의 묘사-다듬어진 묘사-언중들의 공감과 다시 인용-어구의 고정화와 전파’ 과정을 거친다. 그러니 속담은 애초 개인적·구어적 특수성에서 출발하지만, 나중에는 사회적·문어적·일반적인 표현으로 정착하여 진면목을 드러낸다.
4. 사례
o가난한 사람 못할 일 없다.
o가리가 커도 주지가 으뜸
o갈치가 갈치꼬리 끊어 먹는다.
o갓 장수 헌 갓 쓰고, 무격 남 빌려 굿하고.
o개똥도 약 쓰자고 하면 귀하다.
o곧은 나무는 가운데 선다.
o공은 원수로 갚는다.
o귀신도 빌면 듣는다.
o글 못하는 놈 붓 가린다.
o기지도 못하는 놈이 날려고 한다.
o나다니는 개가 뼈 물어온다.
o나무라는 나무에 눈 걸린다.
o나이 많은 말 콩 싫다고 하느냐?
o남 숨긴 것은 소도 못 찾는다.
o남의 소 날뛰는 것은 보기 좋다.
o놓친 고가가 커 보인다.
o눈 상한 딸 가지고 사위 고른다.
o달릴 소 눈을 보고, 찌를 소 뿔을 보라.
o도둑놈은 한 죄, 잃는 놈은 열 죄.
o도래떡이 안팎 있느냐?
o동서간에 산 소 다리 벤다.
o딸은 어머니 피 물고 난다.
o뜬 소 울타리 넘는다.
o마음이 너그러우면 하는 일이 가볍다.
o말 고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부두 사서 온다.
o말 많은 데서 말 못 고른다.
o말전주를 맞추면 비슷하다.
o멍석이 덕석.
o메밀죽에 목 걸린다.
o명심하면 명심 덕이 있다.
o목 마른 놈이 우물 판다.
o발 궂인 소.
o밤새도록 말하다 보니 어느 부인 죽었느냐고 한다.
o밥이 일한다.
o방귀 뀐 놈이 성낸다.
o밭을 사려거든 옆을 보라.
o버선이라 뒤집어 보느냐?
o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
o부부 싸움 개 싸움.
o불 없는 화로, 딸 없는 사위
o비 오는 날 외상주 울 듯.
o비는 놈에게는 지어야 한다.
o사돈집과 변소는 멀어야 한다.
o사람은 사랑하는 데로 간다.
o상두술에 벗 사귄다.
o설 때 궂은 아기 날 때도 궂다.
o소 눈이 크다고 해도 의논이 크다.
o손이 놀면 입이 논다.
o써는 물 있으면 드는 물 있다.
o앉아서 준 빚 서서 못 받는다.
o업은 아기 이레 찾는다.
o업저지 말도 들을 만한 말 있다.
o옛말 그른 데 없다.
o위로 내리는 물 발등에 진다.
o이른 이도 복 늦은 이도 복.
o작은 고기가 가시 세다.
o잔 잡은 팔 안으로 휜다.
o장모 된장 없는 터에, 사위 국 싫은 터에
o잰 소 가고 있으면 뜬 소도 간다.
o제삿집 아이 사납다.
o주인 보탤 나그네 없다.
o죽은 아기 코 곱다.
o짐 진 놈이 쉼돌 찾는다.
o집지체 말고 밭치레 해라.
o큰 소 큰 소 하면서 꼴 아니 준다.
o태 사른 땅 못 버린다.
o하던 광질도 돈 주겠다 하면 아니한다.
o해서 다르고 아니 해서 다르다.
[의의와 평가]
속담은 형식이 간단하고 압축된 의미를 표현하므로 비슷한 속담이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 중에는 지역의 특색이나 특성을 드러내는 것도 있다.
속담은 서귀포의 지리적·역사적 환경에 근거하여 전승되어 온 것이므로 서귀포의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따라서 속담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