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3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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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路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317-3에서 서귀동 251-1에 이르는 도로.
[개설]
중정로는 서귀포 시가지를 관통하는 대동맥으로, 상설 시장과 동명 백화점을 비롯한 각종 상가들이 밀집된 서귀포시 대표적인 상권 지역인 구 도심을 통과하는 도로이다. 서귀포시 태평로를 동서 방향으로 시작과 끝 양쪽에서 만나는 중정로는 서문 로터리-초원 빌딩 사거리-동문 로터리-태평로를 잇고 있다. 시민들은 초원 빌딩 사거리-동문 로터리 구간 도로[600m]를 흔히 '중정로'라 말하고 있다.
[명칭 유래]
서귀포시의 상권의 중심가인 중앙동과 정방동을 연결하는 도로라는 의미에서 명칭을 부여하였다.
[제원]
중정로는 길이 1,282m이며, 폭 20~25m, 2차로로 구성된 도로이다.
[변천]
중정로는 시가지 상권과 운명을 같이 해왔다. 1970년대,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골목 시장에 상설 시장이 들어섰고 동명 백화점, 목화 백화점이 차례로 생겨났다. 관광과 감귤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당시, 중정로 일대는 서귀포의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았고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이나 상가들은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감귤 산업이 한계에 부딪히고 인구는 점점 제주시로 빠져나가자 서귀포항이 쇠퇴하면서 중정로 일대는 점점 침체되었다. 경기 침체와 맞물려 지역 경제 활성화, 만성적인 교통 체증 해소 등을 위해 중정로 1200m 구간 도로 폭 확장이 필요하다는 중정로 확장 논란이 거세졌다.
초원 빌딩 사거리-동문 로터리는 새마을 사업 당시 10m로 확장됐고 1986년 폭 25m의 도시 계획 도로로 결정된 후 중정로를 따라서 신축된 건축물들은 도시 계획선에 맞춰 지어졌다. 1986년 서귀포시 도시 관리 계획에 의해 중정로 확장 계획이 결정되었으나, 이후 재원 조달 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었다.
2013년 3월 중정로 활성화 추진 위원회에서 중정로 확장 계획 폐지 및 활성화 방안을 제출하였고, 시에서 그 의견을 수용함으로써 27년간 갈등을 빚어왔던 중정로 확장 도시 계획은 폐지되었다. 대신 2012년 4월부터 중정로[수협 사거리~동문 로터리 구간] 보행 환경 개선 사업에 착수하여 포켓 차로[차량이 잠시 정차할 수 있는 공간], 차도 정비, 보행 도로 재포장, 가로수 정비, 야간 경관 조명 시설 등을 설치하여 2013년 4월 완료하였다.
[현황]
중정로 북쪽에 있는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은 도심권에 위치한 전통 시장으로 1960년대부터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형 마트에 밀려 전통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 곳은 고객의 편이를 위한 시설과 제주 전통 떡인 오메기떡을 전략 상품으로 홍보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특히 제주 올레 6코스가 지나면서 올레꾼들이 자주 찾고 있어서 방문객 중에 관광객이 70%에 이를 정도라고 한다. 최근에는 야시장까지 조성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서귀포시는 도시 미관 개선과 구 도심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정로, 명동로 등 19개 노선 54㎞ 구간에 각종 전신주와 전기 통신선에 대한 지중화 공사를 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