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덕산현의 이산진에 설치되었던 충청도 병마도절제사의 병영.

[개설]

고려 말 지방의 각도에 전임도절제사가 파견되면서 충청도병마도절제사영(忠淸道兵馬都節制使營)은 최영의 건의로 이산진에 설치하였으며, 조선 초기에 서해안에 출몰하는 왜구의 방어에 유리한 해미로 이전할 때까지 존치되었다.

[설립 경위 및 목적]

1389년(공양왕 1)에 처음으로 지방의 도에 전임도절제사가 파견되면서 그 하부기구로 경력과 도사를 설치하였는데, 충청도 병마도절제사영은 최영의 건의로 이산진에 설치하였다.

[조직 및 담당 직무]

이산진의 충청병영에는 충청도 병마도절제사가 부임하였으며, 그 하부기구로 경력과 도사를 설치하였고, 10명의 군관이 근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정확한 군대의 규모나 병사의 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충청도 서해안 방어가 주된 업무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관련 기록]

충청도 병마도절제사영[덕산현]은 『태종실록(太宗實錄)』과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19, 충청도 덕산현 고적조, 『여지도서(輿地圖書)』 충청도 병마절도영, 덕산 고적조 등에 관련 기사가 있다.

[변천]

이산진의 도절제사는 1397년(태조 6)에 잠시 혁파되었다가 1398년 정종이 즉위한 직후에 다시 파견되었다. 또한 1408년(태종 8) 7월부터 1412년(태종 12) 10월까지는 충청도 병마도절제사가 홍주목사를 겸하기도 하였다. 이는 홍주가 병영소재지인 덕산현의 계수관으로서 지역도 인접해 있고 장상(將相)의 지위에 있는 도절제사의 격에도 맞았기 때문이다. 덕산의 충청병영은 태종이 서해안 내포 지역에 출몰하는 왜구의 방어에 유리한 해미에 충청병영성을 신축하면서 해미로 이전되었다. 이전 시기는 1418년(태종 18) 즈음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