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포1리 샘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337
한자 下浦一里-祭
이칭/별칭 하포1리 우물고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하포1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희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앞샘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하포1리 막동마을 지도보기
의례 장소 뒷샘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하포1리 막동마을 지도보기
성격 동제|마을 의례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7일
신당/신체 앞샘|뒷샘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삽교읍 하포1리에서 음력 칠월 칠석날에 샘에서 지냈던 마을 제사.

[개설]

예산군 삽교읍 하포1리 막동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칠월 칠석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마을 앞뒤로 있는 앞샘과 뒷샘에 모여 우물고사 혹은 샘제라고 불리는 제의를 지내 왔다. 특히 ‘뒷샘’의 경우 워낙 물이 좋고 마르지 않아 가뭄이 들어 물이 부족할 때면 하포2리 마을 사람들까지 이용하였다고 전해진다.

하포1리 마을 사람들은 이 두 개의 우물을 ‘용의 눈’으로 여겨 지금까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하포1리 샘제의 경우 정확하게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려진 것이 없어 연원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1960년대에 제의가 중단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하포1리 막동마을 앞뒤로 두 개의 우물이 존재하는데, 각각 ‘앞샘’과 ‘뒷샘’이라 불린다.

[절차]

막동마을 사람들은 제를 지내기 전날인 초엿새날 아침이면 샘에 모여 우물을 품는 행위를 했다. 물을 다 품고 나서는 우물 속에 들어가 빗자루를 이용하여 우물 벽의 이끼를 제거하였다고 한다. 이끼 제거는 아무리 여름철이라고 하여도 우물 속이 춥고 힘이 들기 때문에 나서서 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아들을 못 낳은 사람이 우물을 청소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얘기가 전해져 아들을 못 낳은 이들로 하여금 청소를 대신하도록 시켰다고 한다.

청소가 끝나면 천천히 우물에 물이 고이기 시작하여 대개 이튿날인 칠석날 아침이면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물이 차올랐다고 한다. 칠석날 아침 처음 우물물을 떠먹는 것을 ‘용알 먹기’라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샘제를 지내기 전에 미리 마을 가운데에 두레논을 맬 때 사용하는 농기(農旗)를 세운다. 그러면 마을 사람들은 농기를 세운 장소로 음식을 마련하여 나왔는데, 제의 음식은 머슴을 많이 거느린 집에서 한 가지씩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특히 두레 일을 처음 시작하는 ‘꽁배’ 집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뜻으로 술 한 통을 냈다고 한다.

제의는 풍물패의 상쇠가 주관하며, 먼저 앞샘으로 가서 샘제를 지냈다. 우물 앞에 떡[인절미], 술, 돼지고기, 혹은 돼지머리 등 제물을 차리면 상쇠는 “뚫어라, 뚫어라, 물구녕[물구멍]을 뚫어라, 펑펑 뚫어라.”라고 말하면서 비손하였다. 그러고 나서 뒷샘으로 가서도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였다. 이때 준비한 제물은 샘제를 지내려고 준비한 제물이라기보다 칠석 잔치를 위한 음식의 일부를 사용한 것이었다.

[부대 행사]

샘제가 끝나면 하포1리 마을 사람들은 농기를 꽂아 놓은 마을 한가운데에 모여 잔치를 벌이면서, 가지고 온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현황]

1960년대에 제의가 중단되어 현재는 하포1리 샘제를 지내지는 않으나 샘제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우물은 마을에 남아 있어 관리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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