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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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伽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경희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서 횃대에 불을 붙여 놀던 집단 놀이.
상가리 불꽃싸움은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횃불싸움과 유사한 놀이이다. 횃불싸움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홍석모(洪錫謨)[1781~1850]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호서 지방의 풍속에 홰싸움[炬戰]이 있다.”라고 전하고 있어 오래된 전통 놀이임을 짐작할 수 있다.
상가리 불꽃싸움 놀이는 정월 열나흗날 또는 대보름날 밤에 쥐불놀이·달맞이·달집태우기 등과 함께 이루어진다. 놀이 인원은 일정하지 않고 참여하는 마을의 크고 작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상가리 불꽃싸움은 넓은 공터에서 짚으로 만든 횃대에 불을 붙여 휘휘 돌리며 노는 놀이이다.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서는 아이들이 짚으로 만든 횃대를 매거나 대나무 빗자루에 불을 붙여 돌아다니면서 논밭도 태우고 휘휘 돌리면서 논다. 상가리 윗남전과 아랫남전의 경계 지역에 이르면 두 마을의 아이들이 서로 상대방에게 불을 휘두르면서 전진한다. 곧 두 마을 아이들의 집단 싸움으로 번지는데, 이 싸움에서 이겨야 그해에 농사를 잘 짓는다고 하여 서로 이기려고 하였다.
상가리 불꽃싸움은 1970년대까지 10세부터 20세까지의 남자 아이들이 놀던 놀이이다. 언제부터인가 화재나 부상의 위험, 집단 놀이 전승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전승되지 않아, 현재는 놀이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