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동에는 전통 민가에 여전히 살고 있는 이원직, 박성석 부부가 있다. 이씨의 집은 흙벽, 옹기굴뚝, 재래식 화장실, 재래농기구 등 농가의 원형을 잘 갖춘 집이다. 마당에는 돌다리를 만들어 비가 많이 오는 경우 돌다리를 밟고 집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였다. 처마 밑에는 농기구들이 걸려 있고, 대문 한쪽에는 장작단이 쌓여져 있다. 집 안에는 지금도 메주를 만들 때 쓰이는...
지곡2리 마을 초입에는 마을 입구임을 알려주는 장승 2기가 세워져 있고, 근래에 만든 사자상이 장승 옆에 놓여 있어, 변화되는 민속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 앞 대로를 따라 흐르는 천(川)의 물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마을 주변으로는 논밭이 펼쳐져 있다. 몇 년 전부터 마을에 여러 공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마을은 공장 반, 집 반 꼴로 되어 버렸다. 공장은 토지 주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