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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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예산군에서 논에서 김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논매는소리」는 모내기가 끝나 뒤 모가 자라나면서 두세 차례 논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이다. 「논매는소리」는 논농사가 시작된 이래 죽 불려 온 노래이며, 전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불리고 있다. 「논매는소리」는 「방아소리」와 「상사소리」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방아타령」, 「덩어리소리」, 「단허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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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방아를 찧거나 노동을 하면서 흥겹게 부르는 노래. 「방아타령」은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던 노동요였으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논밭 일을 할 때도 부르고 일과 상관없이 불리는 통속 민요가 되었다. 판소리 「심청가」에서 심봉사와 뺑덕어멈이 방아를 찧은 모습, 한시를 본뜬 가사, 세시풍속과 관련한 농가월령(農家月令), 방아를 남근에 빗댄 외설적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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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지역에 전하는 판소리다섯마당 가운데 하나. 「수궁가(水宮歌)」는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자라가 세상에 나가 토끼를 데려왔는데, 토끼가 묘한 꾀를 내어 용궁에서 살아온다는 설화 「구토지설(龜兎之說)」을 판소리로 만든 것이다. 「토끼타령」, 「토별가(兎鼈歌)」라고도 불린다. 조선 후기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와 해학적 내용, 짜임새 있는 가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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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예산 지역에 전하는, 자연경관과 이별을 노래한 경기민요. 「양산도」는 경기민요를 대표하는 유희요이면서, 충청도와 전라도에서는 농악이 동반되는 농요였다. 조선 후기 이후 사당패 소리꾼에 의해 불리다가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는 농악으로 이용된 것으로 본다. 후렴구와 사설로 이루어지며, 사설과 후렴구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두 세마치장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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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부르는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경기민요. 「적벽가(赤壁歌)」는 경기 지역과 서울 지역에서 불리던 십이잡가(十二雜歌)의 하나이다. 십이잡가 중에서 「적벽가」는 가사의 짜임새가 흐트러지지 않아 「유산가」와 함께 최고로 쳐주는 노래이다. 적벽강 싸움에서 지고 화용도로 패주하던 조조가 관우와 만나 살려 달라고 목숨을 구걸하여 겨우 살아나는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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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예산군 지역의 농부들이 논밭에서 농사일을 하며 부르는 노동요. 노래는 삶 속에서 나와 삶을 표출한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우리나라는 농경사회가 바탕이었고, 이 땅의 농민들은 농사의 현장에서 만나고 느끼는 것들을 노래, 곧 농요에 담았다. 농요의 공간적 배경은 농사 현장이다. 농사 현장의 중심은 곡식이 자라나는 논과 밭이며, 이를 준비하고 거두어들이는 공간인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