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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0043
한자 人文地理
영어공식명칭 human geograph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의 역사, 행정구역, 인구, 산업, 민속 등 인문 지리적 요소에 의해 나타나는 지역적 특성.

[개설]

예산군은 충청남도 중부에 있는 군으로 면적은 542.34㎢, 행정구역은 2읍 10면이고, 군청 소재지는 예산읍 예산리 600번지이다. 인구는 8만 5257명이다. 예산군은 동경 126°35′~126°58′, 북위 36°32′~36°48′에 있으며, 동쪽은 공주시, 서쪽은 홍성군과 서산시, 남쪽은 청양군, 북쪽은 당진시·아산시와 접하고 있다. 예산읍이 중심지가 되어 온양 방면, 당진 방면, 홍성 방면, 공주 방면 등 네 갈래의 교통로가 펼쳐져 있어 충청남도 북서부 지역 도로 교통의 중심이자 분기점 역할을 한다. 예산군의 중앙부는 무한천·삽교천 등 2개 하천이 북으로 흐르며, 그 유역에는 기름진 예당평야가 펼쳐져 쌀의 주산지를 이룬다. 예산군의 곳곳에 산재한 구릉지대에는 사과를 중심으로 한 과수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예산군은 차령산맥과 가야산맥 사이에 펼쳐진 예당평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당평야는 북류하는 무한천삽교천변에 전개된 범람원 충적 평야이므로, 예산의 범위는 바로 무한천삽교천을 중심으로 양변을 넘나드는 통합 지역이다.

[지명 유래]

예산군은 백제 때에는오산(烏山), 통일신라 때에는 고산(孤山)으로 각각 불렸다. 고려 태조 때에 ‘예도의 고장’이란 뜻에서 예산으로 고쳐서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고려의 국가 통치 이념은 한당(漢唐) 시절의 유교에 기초하였으므로, 사덕(四德)[효, 제, 충, 신]을 이상향으로 부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취지에서 예산은 고려의 국가 통치 이념을 토지에 반영한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온양에서 예산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신례원(新禮院)도 예도의 고을에서 파생된 지명이다.

[행정구역 및 인구]

예산군의 행정구역은 예산읍, 삽교읍, 대술면, 신양면, 광시면, 대흥면, 응봉면, 덕산면, 봉산면, 고덕면, 신암면, 오가면의 2읍 10면, 177개 법정리와 311개의 행정리, 1,220개의 반, 790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군청 소재지는 예산읍 예산리 600번지이다. 예산군의 면적은 542.34㎢이다.

2018년 1월 말을 기준으로 3만 7573세대, 8만 2512명이 살고 있으며, 인구의 43.55%인 3만 5938명이 예산읍에, 9.64%인 7,955명이 삽교읍에 거주하고 있어 인구의 53.19%가 읍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외에 대술면에 2,776명, 신양면에 3,377명, 광시면에 3,417명, 대흥면에 1,893명, 응봉면에 2,745명, 덕산면에 7,241명, 봉산면에 2,762명, 고덕면에 5,179명, 신암면에 3,377명, 오가면에 5,152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다.

[역사]

예산군에는 주목할 만한 선사유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부근에서 발견된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유적으로 미루어 주목할 만한 선사시대 유물·유적도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산군은 예산·대흥·덕산이 병합된 곳이다. 예산은 백제 때 오산현(烏山縣)이라 했는데, 삼국통일 후인 757년(경덕왕 16)에 고산현(孤山縣)으로 개칭하여 임성군(任城郡)의 영현으로 삼았다. 대흥은 백제 때 임존성(任存城) 혹은 금주(今州)라 했고, 경덕왕 때 임성군으로 고쳤다. 덕산은 백제 때 마시산군(馬尸山郡)이라 했으며, 경덕왕 때 이산군(伊山郡)으로 고치고 웅주(熊州)에 예속시켰다. 조선 초에 덕산으로 병합되는 덕풍현은 백제 때 금물현(今勿縣)이었고, 경덕왕 때 금무(今武)로 개칭하여 이산군의 영현으로 삼았다.

봉수산 마루에 있는 임존성은 백제 멸망 후 흑치상지(黑齒常之)백제부흥운동의 근거지로 삼았으며, 후삼국시대에도 왕건(王建)과 견훤(甄萱)이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고산현은 919년(태조 2) 예산현(禮山縣)으로 개칭되었고 1018년(현종 9) 천안부에 속했으며, 뒤에 감무(監務)를 두었다. 임성군은 940년 대흥군(大興郡)으로 개칭되었으며, 1018년 홍주(洪州)에 속하였고 1172년(명종 2)에 감무를 두었다. 이산군은 1018년 홍주에 속하였고, 뒤에 감무를 두었다. 금무현은 고려 초에 덕풍(德豊)으로 고치고 현종 때 홍주에 속하였다가 뒤에 감무를 두었다. 1018년 거란의 침입 때 강감찬(姜邯贊)의 부장으로 흥화진에서 적을 격퇴시켜 공을 세운 강민첨(姜民瞻)은 벼슬이 지중추사병부상서에 올랐으며, 죽은 뒤 태자부에 추증되고 예산현 감천동에 예장되었다.

조선시대에는 1405년(태종 5) 이산현과 덕풍현을 합쳐서 덕산(德山)으로 개칭하였고, 예산현·대흥현·덕산현에 각각 현감이 임명되었다. 출신 인물로는 조선 전기 서도의 4대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김구(金絿), 불세출의 명필이자 고증학·금석학의 대가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등이 있다.

1868년(고종 5) 독일 상인인 오페르트(E. J Oppert.)가 우리나라와의 통상 요구가 이루어지지 않자 덕산현 가야산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南延君)의 묘를 도굴하고 민가를 약탈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로 말미암아 조선의 쇄국 양이 정책이 더욱 강화되었다.

1895년 홍주부 예산군·대흥군·덕산군으로 개편되었다가 1896년 충청남도 예산군·대흥군·덕산군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대흥군덕산군의 11개 면, 공주군의 일부를 합하여 현재의 예산군이 성립되고 12개 면으로 개편되었다. 1940년 예산면예산읍으로 승격하였다. 1973년 7월 1일 삽교면이 삽교읍으로 승격하였다. 1983년 2월 15일 오가면 효림리월곡리 일부를 합하여 월산리로 개칭하고, 좌방리 일부를 방아리로 개칭하여 삽교읍에 편입하였다.

[유물·유적]

청동기시대의 유적으로는 신암면 조곡리에 탁자식 고인돌이 있다. 고덕면 대천리, 대술면 궐곡리, 신암면 용궁리 등지에서 선사 유물이 출토되었다. 대흥면 동서리 석관묘에서는 검파형동기·방패형동기·나팔형동기·동검·관옥·흑도·동경·마제석촉 등의 청동기 유물이 발굴되었다. 산성으로는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이었던 대흥면 상중리예산 임존성[사적 제90호]을 비롯해 예산읍 산성리예산산성[충청남도 기념물 제30호], 덕산면삽교읍에 걸쳐 있는 수암산성, 삽교읍의 상성리 산성, 봉산면 당곡리의 천태산성·시동리 산성, 고덕면 대천리의 금후산성 등이 있다.

불교 문화재로는 덕산면 사천리수덕사에 있는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수덕사 노사나불괘불탱[보물 제1263호]·수덕사 삼층석탑[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3호)·수덕사 칠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81호]·수덕사 유물[거문고][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2호], 광시면 동산리 대련사에 있는 대련사 원통보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7호]·대련사 삼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8호] 등이 있다.

예산읍에는 향천리향천사에 있는 향천사 구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향천사 부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9호]·향천사 천불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3호], 예산리예산읍 삼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5호]과 간양리 당간지주[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80호] 등이 있다. 또한, 삽교읍 신리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보물 제508호], 백제의 유일한 사방불인 봉산면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보물 제794호], 대술면예산 상항리 석불[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69호]과 장복리 삼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6호] 등이 있다. 덕산면 상가리보덕사에 있는 보덕사 극락전[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45호]·보덕사 석등[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83호], 그리고 상가리 미륵불[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82호]과 신평리 미륵불, 고덕면석곡리 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84호]·석곡리 미륵불[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85호] 등이 있다.

유교 문화재로 예산읍 향천리예산향교[충청남도 기념물 제138호], 덕산면 사동리덕산향교[충청남도 기념물 제137호], 대흥면 교촌리대흥향교[충청남도 기념물 제136호] 등이 현존한다. 한편 금치리에는 이억 장군 정려[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82호]가 있고, 신암면 용궁리화순옹주 홍문[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5호]이 있다.

고가옥 및 관련 유물로는 신암면 용궁리김정희 선생 고택[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김정희 선생 유적[충청남도 기념물 제24호]·김정희 선생 유물[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4호] 과 대술면 상항리예산 수당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281호]과 방산리의 이광임선생 고택[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 고덕면 오추리예산 오추리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91호], 봉산면 봉림리정대영 가옥[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85호], 대흥면 하탄방리박기성 가옥[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86호], 동서리이한직 가옥[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87호]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덕산면 사천리에는 예산에 묘가 있는 전일상 영정 및 한유도[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7호], 덕산면 시량리에는 윤봉길 의사와 관련하여 예산 윤봉길 의사 유적[사적 제229호]·윤봉길 의사 유품[보물 제568호] 등이 있으며, 광천리남연군의 묘를 이장할 때 썼던 남은들 상여[국가민속문화재 제31호], 덕산면 읍내리보부상 유품[국가민속문화재 제30호], 예산 호서은행 본점[충청남도 기념물 제66호], 덕산온천 지구유[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 등이 있다. 자연물로는 신암면 용궁리예산 용궁리 백송[천연기념물 제106호], 예산읍 향천리대흥면 교촌리예산 대흥향교 은행나무[충청남도 기념물 제160호] 등이 있다. 무형문화재로는 대목장[국가무형문화재 제74호, 기능 보유자 전흥수], 소목장[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기능 보유자 조찬형]이 있다.

[교육, 문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는 대흥향교·예산향교·덕산향교가 있다. 대흥향교는 1405년(태조 5), 예산향교는 1413년, 덕산향교는 인조 때 창건되었다. 이 밖에 1705년(숙종 31) 예산읍 향천리덕잠서원(德岑書院) 이 창건되어 1813년(순조 13)에 중수되었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고, 1709년 봉산면 봉림리회암서원(晦庵書院)이 세워졌으나 역시 대원군 때 훼철되었다.

근대 교육기관으로는 1911년 대흥공립보통학교, 1912년 예산공립보통학교덕산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다. 또한, 경술국치를 전후하여 민족계 사학으로 김계선이 예산읍에 예동학교를 설립하였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1915년 폐교되었다. 공주에 설립된 농업학교는 1922년 예산으로 이전하여 예산공립농업학교가 되었다.

2015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24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7개교가 있다. 예산농업전문대학은 1992년 공주대학교 산업대학으로 개편되어, 1993년에는 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학으로 개칭되었다.

1975년에는 군립도서관이 개관되어 교육·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1965년 개원한 예산문화원은 각종 영화 상영, 도서실 운영,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향토문화의 계승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매년 4월 윤봉길의 구국 충의 정신을 기리는 매헌윤봉길평화축제와 10월 예산황토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민속]

예산군의 민속놀이로는 윷놀이·널뛰기·달맞이·연날리기·줄다리기·쥐불놀이·볏가리놀이·그네뛰기·씨름·고누·숨바꼭질·돌치기·진치기놀이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진치기놀이는 예산 지방 아이들의 대표적인 집단놀이이다. 놀이 방법은 소년들이 두 패로 나뉘어 편을 짠 다음 마당 이쪽과 저쪽에 각기 진을 치고 상대편의 진을 먼저 차지하는 편이 이기게 되는 것이다.

예산군의 대표적인 동제는 산신제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폐지되었고, 덕산면 신평리 등 몇몇 마을에서만 계속 행해지고 있다. 매년 음력 3월 중에 동회에서 산신하강일을 정하여 저녁 7시경부터 가야산 밑 구락굴산 입구에 있는 용창에서 제상을 차려놓고 산신제를 지낸다. 제물로는 과부가 제장(祭場)에서 지은 노구메[노구솥에 지은 메밥]·돼지머리·김·조기·떡 등과 부정 없는 집에서 빚은 제주가 바쳐진다. 제의에 사용되는 쌀은 동답(洞畓)[동네 사람들이 공동으로 소유하여 농사를 짓는 논]에서 수확한 벼를 이장집에 깨끗이 보관하였다가 절구에 찧어 사용한다. 제관은 부정이 없는 사람 중에서 제일에 생기복덕(生氣福德)이 닿는 사람으로 선정해야 한다. 제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복을 하며 즐긴다.

[산업]

예산군에는 예당평야를 중심으로 평지가 많아 주민의 약 45.9%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논과 밭의 경지면적이 각 124.45㎢, 59.18㎢로 총183.63㎢이다. 여기에 과수원이 12.70㎢를 차지하고 있다. 밭보다 논이 많아 벼농사가 발달했으며, 주요 농산물은 쌀을 비롯해 맥류·잡곡·채소·사과·잎담배 등이다. 특히, 삽교 성리쌀은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예산은 1920년대 초에 사과가 도입된 이래 오랫동안 대구·충주와 함께 전국적인 사과산지로 이름을 떨쳤다. 사과 과원은 예산읍·오가면·삽교읍·신암면·고덕면 등지에 넓게 분포해 있다. 잎담배도 예로부터 예산엽이라 하여 널리 알려져 왔다. 예산군에는 예당·수철·봉산 등의 저수지에서 농업용수가 공급된다.

[교통]

예산읍에서 유구·공주 등지로 향하는 국도32호선, 천안과 홍성으로 향하는 국도21호선, 삽교·덕산·해미 등지로 향하는 국도45호선이 교차하고 있고, 장항선신례원·예산·삽교 등 주요 역들이 예산군내에 있어서 도로와 철도 교통이 편리하다. 당진영덕고속도로[고속국도30호선]가 개통되어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로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인근에는 동쪽으로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있고, 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있어 동서 교통로가 매우 편리하다.

[관광]

예산군은 역사유적과 유물이 많을 뿐만 아니라 덕산온천과 사과 과원이 유명하고, 신양팔경(新陽八景) 등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많아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 코스로는 예산읍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에서 출발하여 금오산 향천사, 예산향교, 상항리 석불, 이광임 고택, 이남규 고택, 호서은행 본점 등을 돌아보는 예산읍권 코스와, 덕산면 사천리수덕사를 출발하여 사동리덕산온천, 시량리의 충의사, 상가리남연군 묘·가야사지·보덕사, 광천리남은들 상여, 이응노 선생 사적지, 한국고건축박물관에 이르는 덕산온천권 코스. 그리고 대흥슬로시티의 의좋은 형제 효제비를 시작으로 대흥동헌, 대흥향교, 봉수산, 임존성, 대련사, 최익현 묘, 일산이수정, 포저 조익 묘와 예당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예당저수지권 코스 등이 있다.

예산읍내와 덕산온천·수덕사 등지에는 관광객을 위한 여관·토속음식점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덕산 일대는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덕산온천지구는 28만 2000여 평[약 93만 2231㎡] 이외에도 덕산면 신평리·옥계리·읍내리·사동리삽교읍 신리 등을 포함한 64만 4000여 평[약 212만 8926㎡]을 온천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등 총 309만 1000㎡의 온천관광단지를 개발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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